2차 멀드로우 탈환...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럽다. 그냥 진입작전이라고 하는게 하는게 더 나을듯..;
하여튼.. 그렇게 실패를 맛보고, 다시 시도를 하려는데...
빠르게(?) 걸어갔다. 연료를 최대한 아껴야 하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우리에겐 풍족한 감자가 있으니 그걸로 버티면 된다!
1차 휴식지, 즉 멀드로우랑 좀 가까운 곳에 있는 곳에서 자다가 아침에 좀비에게 물어 뜯길뻔 한 뒤로 여기서 무조건 휴식하기로 했다. 한입만 당해도 바로 좀비화니.. 답이 없다.
쇠지렛대 내구도 좀 아껴본다고 좀비 잡고 나온 창으로 잡다가 이렇게 또 긁혔다. 가죽장갑 구하기도 힘든데 계속 찢어 먹네.. 아이구야..
어둑어둑해질때까지 전투는 계속 되었다. 진입로쪽을 다 처리하고나면 그 처리한것보다 더 많은 좀비들이 또 자리를 차지한다. 하지만 쇠지렛대 한개와 손도끼 2개, 진압봉 1개를 득했다.
아침 일찍 감자를 맛있게(?) 배부르게 먹고 다시 사거리로 갔더니.. 또 저렇게 몰려오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현타..
쇠지렛대의 내구도가 바닥이다. 그나마 레벨이 높아서 이걸로 버티지만 다른 무기들은 답이 없다..;; 결국 돌아서야 했다.
2차에 걸친 대규모 좀비와의 전투. 쇠지렛대를 2개나 먹었으나 3개 부셔먹고, 1개는 간당간당한다. 멀드로우는 뚫지도 못하고 결국 쇠지렛대만 계속 부셔먹고 있다는 것이다. 이대로 가다간 다른 곳에서의 전투도 힘든 지경이다. 돌칼 만들어서 칼 숙련도를 올려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든다. 돌조각 모아둔게.. 40여개 정도되니 만들어서 사용해도 되긴 되지만, 긴둔기로 멀티 신나게 때리다가 한놈씩 불러서 찔러야 되는데.. 시간이 어마어마 소모될 것 같다.
아니면 창을 만들어야 하나.. 저 뒤에 판자를 나무창으로 다 만들면 200개는 나오겠지만 돌칼은 다 날라가겠다.
치열한 전투 때문인지 몸무게가 77에서 75로 곤두박질쳤다. 게다가 살은 빠지는 중.. 감자만 먹다보니 견디질 못하는거다. 아이스크림이 짱인데...;;
일단 전투는 그만두고 좀 쉬어야겠다. 함정을 설치하고 뭐가 걸리는 동안 근처 한적한 곳을 유랑하기로 결정했다. 차는 끌고가질 못하니 걸어서 가기로 했다.
일전에 여기로 가서 좀비를 좀 소탕했기에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이 한가한 지역을 뚜벅이로 방문하기로 했다.
감자와 감자칩을 싸들고 출발했다. (이 놈에 감자.. 지긋지긋하다)
이 망할 발전기 운빨은 여기서도 계속 된다. 발전기 사용 설명서는 주지도 않으면서 발전기는 무지하게 잘 나오네. 샌드박스 설정 들어가서 발전기 젠 확률이 보통인지 확인까지 했다.
우편함에서도 이렇게 잡지가 나올 확률이 있다. 그래서 항상 꼼꼼하게 찾아본다. 아직 읽지 않은게 나왔으니 읽어두자. 가만, 길거리에서 이렇게 읽는건 너무 위험한거 아닌가..;
CD랑 비디오 테이프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네. 종류가 많아서 초반에는 중복이 없었지만 이제 하나둘 중복이 생기기 시작한다.
살이 빠졌을때 먹어주면 좋은 최고의 음식은, 바로 녹은 아이스크림. 이집 저집에서 총 4개가 발견되었고, 그걸 다 먹고 걸어다니... 결국은 살이 찌기 시작했다.
처리되지 않은 좀비 몇마리가 보이지만 멀드로우에 비하면 뭐.. 아무것도 아니었다. 가뿐하게 제압하자.
깔끔한 외관을 보고, 혹시 생존자 차량으로 기대했지만...; 뭐.. 그래도 이정도만 해도 어디야. 일단 차 상태는 지금 끌고 다니는 차보다 낫다. 게다가 트렁크 용량이 156이나 된다. 거점에 있는건 98인데.. 시동이 꺼져서 안그래도 차 바꿔야겠다 했는데 이렇게 딱 나와주는구만. 이 여행이 끝나고 나면 연료랑 배터리 들고 와야겠다.
괜찮은 차도 발견하고 그 집에 들어서니 책장이 아주 빼곡하다. 설마..설마...;
하지만 아니었다. 그냥 잡다한 책만 잔뜩 있더라..;
이제 날도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잘 곳을 찾아야했다. 자그마한 집인데 저기 보이는 저 사람은 표백사(?)했다. 표백제를 두통이나 들이마신 모양이다. 자기엔 좀 시간이 애매해서, 집 주변을 탐색하기 했는데..
어엇.. 탐색으로 잡지까지 나오는거였어?? 거의 풀밭인데...; 이런게 나오네.. 빨대랑 플라스틱 파이프? 뭐 이상한것도 나오더라. 하여튼 이것도 안 배운거니 읽어두자. 금속 보관함이라.. 금속공학 레벨인 모양인데, 저거 레벨 올릴 수 있을라나..
웨스트포인트와 점점 가까워지니 결국 이렇게 좀비 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후퇴를 선언했다.
발전기 사용 설명서는 아직 찾질 못했는데, 발전기만 벌써 2개째 발견이다. 거, 너무 한거 아니요?
올라오면서 사고 난 곳의 차에서 기름이 1~2씩 있던게 몇개 보이던데, 기름통을 안 들고와서 못 빼냈다. 헌데, 여기 기름통이 하나 나왔다. 이왕이면 꽉 채워서 나오지..;;
강가의 호수가 있는 고급 주택 단지.. 라고 해봐야 달랑 3채 있는 곳이다. 히야.. 여기 좋은데..; 여기로 이사올까... 오는 길에 보니 좀비도 하나도 안 보이는걸로 봐선 없는 모양인데... 근데 거점에 있는 물건을 다 옮길려면 큰 트럭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싶다. 저번에.. 그 주유소 있던 트럭.. 뒤에 화물칸이 346이었던가 트럭 하나 있었는데, 그거 가져오면 생각해봐야겠다.
주택 입구에.. 이런 사단이..
밑에 깔린 차에 연료가 있어서 빼냈다. 스쿨 버스에도 연료가 있던데 빼질 못하고 있다..ㅋㅋ
고급 주택 사람들은 전기가 빵빵해서 발전기 따윈 안 쓰나보다. 한 집마다 책장이 5~7개씩 있던데 아무것도 안 나왔다. 대신 다른 책들은 많더라.. 그리고 여기서 쇠지렛대 2개를 더 얻었고, 대형 배터리 30% 정도 되는 것도 하나 얻었다. 그동안 모아놓은 연료도.. 거의 한통이 되었다. 여기서 하룻밤을 지내기로 했다.
연료가.. 얼마 없어서 그냥 바로 집으로 돌아갈까 했으나.. 가방 하나만 달랑 메고 오다보니 그냥 놔둔 물건들을 다 줏어가기로 했다. 어차피 여기 올일은 당분은 없을테니 말이다. 식량이랑 자원, 그리고 발전기 2개를 다 실고 내려왔다.
덫을 3개 설치했는데, 1개는 망가지고 나무조각과 못만 남겼으나..; 2개는 토끼가 잡혀 있었다. 죽은 토끼라는데... 음..
부엌칼을 가지고 있으니 이렇게 도축해서 고기로 만들어지더라, 그리고 그걸 모닥불에 구워서 먹었다. 한개 먹고 나니 배불러서 못 먹길레 좀 쉬었다가 다시 먹었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어머니의 밥상'인가...
이제 발전기는 7형제가 되었다.
그나저나 발전기 사용 할 수 있는 날이 오긴 오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