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지대에서 찾은 동료와 함께 달리고 달려서 늪지대를 벗어나자 황량한 땅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제부터... 긴장을 시작해야 하는 지역이다. 여긴 아니지만 이제 곧 당도하게 될 노예상들의 본거지를 지나면 그땐 생과 사를 넘나드는 다이나믹한 일들이 펼쳐지게 된다.
한참을 달려서 도착한 곳은 남부 노예상 본거지다. 남부에서는 노예 거래가 되는 곳은 이 곳이 유일한걸로 안다. 서쪽에 대도시가 2개 더 있긴 한데, 여기선 노예 거래가 되는걸 보진 못한것 같다.
입구에서 한 컷! 지금 당장은 필요없는 곳이지만 곧, 이 곳이 필요한 순간이 적어도 한번은 찾아온다...
여기도 상당히 바쁜 곳인데, 극강의 공포를 자랑하는 빨간거미와 닌자들의 습격이 잦은 곳이다. 가끔 빨간 거미들이 작정하고 공격하기 시작하면 이 곳 경비병의 절반 정도는 떡실신이 되더라....; 제발 상점 npc들은 죽지마라.. 젠도 안되는데.. 골치 아프다...
일단은 대충 감상만 하고 여길 떠나기로 했다.
다음에 가야 할 곳은 노예 상점에서 멀지 않은 동쪽에 위치한 Catun이라는 도시이다. 하지만 저 멀지 않은 곳을 가는 것이 정말... 정말... 힘들다...
하이본필드, 본필드 이 지역에는 Beak Thing 이라는 일명 부리쟁이들이 서식하는데, 얘들은 달리기 속도도 어마어마 해서 멀리서 쫓아오다가 포기하고 가는게 아니고선 따돌릴 방법이 없다. 그래서 칼 들고 Block 을 켠 상태로 다니는게 정신 건강은 물론 몸 건강에 이롭다.
가는 길목에 둥지들이 있어서 이러지리 피하고 왔지만 결국 몇마리 애드가 났다. 다행히 도시 근처라 경비병들이 일망타진~!
여기 가죽을 모아다 팔아도 돈이 짭짤하게 벌린다. 자 일단 주점에 가보자, 혹시나 스켈레톤 동료가 있을지 모르니.
게임을 몇번 하면서 느낀거지만 주점에 스켈레톤이 있다 해도 항상 대화 및 고용이 되는건 아니다. 분명 부랑자 팩션이긴 한데, 대화가 안되니..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방법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것은 바로 납치..!! 두둥..
합!!! 둘다 기절을 시킨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암살을 수련한 것이다...
유랑자와 경비병간의 팩션이 아무 관계가 없다보니 이렇게 경비병이 보는 앞에서 기절 시키고, 납치를 해도 범죄가 안 뜬다. 암살 수련을 위해서 부랑자들 뒤통수만 쳐도 된다. 싸움이 나면 나는 Block을 해둔 상태이기 때문에 범죄가 안 뜨고 오히려 날 때린 애들이 범죄가 된다. 그래서 경비병이 대산 잡아 준다. 애들 떡실신 되면 치료해서 다시 일어나게 해주자... 스킬 올려야 되니깐 죽으면 안된다..(잔인해...)
후훗... 이렇게 스켈레톤 2명을 납치했다. 너희들은 반드시 나의 동료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을 들고 가기엔 우리 애들이 너무 나약해서 제대로 달리기를 할 수가 없다.
그.. 그렇다! 힘을 키워야 한다!!!
여기 온 이유는 동료 문제도 있지만 힘을 키우기 위함이기도 하다. 그리고 돈도 벌고... 한마디로 1석 3조를 노린거다.
마을 입구 근처에서 보면 거대한 철판이 있는데, 이게 철을 채광할 수 있다. 물론 마을 안에서도 가능하다.
힘을 올리기 위해선 뭔가를 들쳐매고 무겁게 하면 50%의 경험치를 받게 된다. 그 상태에서 걸어다니면 힘이 쭉쭉 올라간다.
지금은 납치한 애들이 있어서 들쳐매는건 쉽게 찾았지만 다음에 다른 동료들의 힘 작업을 할때는 다른 동료들을 들쳐매도 된다. 아니면 Beak Thing을 들고 다녀도 된다.
철을 캐자... 채광을 할때는 밝은 곳에서 하도록 한다. 밤이 되면 스킬 효과가 -50%가 되기 때문! 이건 어느 작업을 해도 영향을 준다. 그러니 어떤 작업이던 작업자 위치를 밝게 해줘야 한다.
캐자..캐자!!! 두명이서 작업을 해야 하니 철광석을 80개 캐야 된다.. 일해라! 일!
그렇게 열심히 채광 중인데 마을의 위기가 잠깐 찾아온다.. 바로 Beak Thing, Elder 급이다. 여기 세계 동물들은 나이가 들 수록 강하다. (늙어죽진 않는다.. 맞아 죽는다...@_@)
왠만한 부리쟁이들 2~3마리는 경비병 한명이 잡아 내는데, 엘더급은 경비병 몇명을 이렇게 때려 눕힌다. 가엽게도 한명은 불구가 되어 마을을 기어다니더라.... 어찌됐던 저 녀석도 잡히긴 잡혔다. 아마 다른 부리쟁이들이 들러 붙었다면 상당히 피해가 컸을거라고 본다.
이 곳은 자주 찾게 될 것 같아서 일단 집을 하나 장만하기로 했다. 부서진 집이라... 수리가 필요하긴 하지만 저렴하다. 어차피 재료는 이 곳 상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사자.
뚝딱뚝딱.... 잠깐동안 SCV가 되어 본다...
일단 도시에서 터전 잡으면 좋은건 전기가 공짜~!!!
먼저 해야 할 것은 연구대. 가장 기본적인건 연구해 두는게 좋다.
애초에 지을 수 있는게 몇 없다보니 어떤 종족으로 하던 마을에 터를 잡고 시작하는게 좋다. 여기서 연구만 바짝 한 다음 어느정도 방어가 되거나 정착지를 꾸밀 수 있을만해지면 그때 정착지를 만드는게 좋다. 아니면 엄청 힘들어진다. 연구를 위한 책을 사러 왔다갔다 해야 되는 번거로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연구는 책 필요없이 연구가 가능하니 우선 급한것부터 하자. 저장고가 우선이다!
연구~연구~~
여기에 창고를 만든건 동물 생가죽을 저장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이걸로 방어구 만드는 스킬을 올려야 하니 말이다. 돈은 적당하게 8~10만사이 벌고 나면 나머지 생가죽은 이렇게 다 모아두도록 하자.
철광석은 40개를 캤다. 힘은 50까지만 올릴거라 딱, 요정도만 모으면 된다. 각각 40개, 총 80개를 캤다면 이제 힘 작업을 시작해야지!
여기 한가지 버그 같은게 있는데, 마을 구석이나 아까 구매한 집 안에서 철판에서 철광석 캐라고 자동 임무를 시켜 두면 길을 못 찾고 이 앞에서 왔다갔다한다. 이걸 이용하면 그냥 가만 놔두면 알아서 힘 작업이 된다. 은신을 켜 두면 은신도 올라가서 1석 2조... 달리기 속도가 6을 넘어가면 저 문을 건너서 밑으로 내려가 철광석을 캐니 속도를 조절해야 된다.
왔다리~갔다리~ 힘이 쭉쭉 오르는 와중에 저 멀리 보이는 엄청난 방댕이.... 그.. 그렇다.. 레비아탄이다!!!
혹시나 도시쪽으로 오는게 아닌가 조마조마했다. 저녀석은 엘더와는 비교도 안된다. 저 녀석이 도시에 떴다하면, 아니 우리 경비병들이 저녀석을 건드렸다 하면... 다들 전멸이다. 근접전으로는 도저히 잡기 힘든 녀석이다... 다행히.. 그냥 다른 곳으로 가더라...;; 도시 근처는 못 오게 프로그래밍 된건가.. 하여튼 다행이다.. 다행이다...
힘 수련이 끝나고... 철광석은 집에다가 안전하게 보관했다. 아까는 달리기 속도가 엄청 줄었지만, 이제 들쳐매고도 달리기 속도가 줄지 않았다. 이제 이 녀석들을 우리 동료로 만들어야 한다. 푸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