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요리와 함께 역사가 깊은 것이 바로 중국의 술입니다. 장구한 세월에 걸쳐 무르익은 깊은 향기와 빛깔이 있는 중국 술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오량액(五粮液)
오량액은 당대로 거슬로 올라가게 됩니다. 사천성 의빈시에서 생산되는 것이 최고로 치는 오량액은 주액이 투명하며, 향기가 오래 갑니다. 65%라는 높은 알콜올 함량이지만 감미로우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입니다. 병뚜껑 종이에 국화문양이 새겨진 것이 진품이라고 합니다.
죽엽청주(竹葉靑酒)
분주(汾酒)에 10가지 한약재를 넣고 만든 명주로 약재들이 우러나기 때문에 황록색을 띄게 되고 분주의 맛은 옅어지지만 약재의 향이 오래 도는 것이 특징입니다. 양조 명인들은 공산정권 수립 이후 대만으로 대거 이동했기 때문에 대만산의 것을 높이 친다고 합니다.
백년고독(百年孤獨)
이름에 걸 맞게 깊고 그윽한 맛이 일품입니다. 특이하게도 원래는 일본술이었지만 중국술이 되어 버렸다고 합니다. 알콜 농도는 38%로 중국술들 중에서 비교적 순한 백주 이며, 다양한 계층과 기호를 만족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은 술에 속합니다.
오가피주(五加皮酒)
고량주와 오가피, 당귀 외에 20여가지의 천연생약을 배합하여 숙성시킨 약미주로 맑은 적갈색이 도는 술입니다. 오가피와 한약재의 향과 맛이 독특하게 어우러진 술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술 중에 하나입니다.
장수장락주(長壽長樂酒)
등소평이 애용했던 보약주 중에 하나로 녹용, 동충하초, 대항정이 주요한 성분이며 비타민이 풍부하고 각종 약리, 병리실험에서도 독성이 없다고 알려진 보주이기도 합니다.
주귀주(酒鬼酒)
몸을 보양하는 최고급 명주로 1970년대 서한나라의 옛무덤 발굴 당시에 양조처방이 알려져 현대인이 새롭게 만들어 탄생한 술이기도 합니다.
이과두주(二鍋頭酒)
두번 고아 걸렀다는 이과두주는 고향을 느낀다고 할 정도로 대중적으로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술입니다. 유리병에 담아 파는 저렴한 가격의 이과두주는 1~2년 산입니다. 오래 숙성된 술일수록 그 맛이 깊고 그윽하다고 합니다.
소흥가반주(紹興加飯酒)
중국의 절강성, 소흥현은 술 산지로 유명합니다. 실제 지명 이름이 들어간 소흥가반주는 중국의 8대 명주 중 하나입니다. 황색, 암홍색을 띄며 4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술입니다. 14~16% 정도의 알콜 도수는 낮다고 합니다.
귀주마오타이주(貴州茅台酒)
백주 중에서는 가장 유명한 술로 닉슨 대통령이 사랑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8차례 반족 증류하고 3년간 저장을 거쳤다가 출고하는 술입니다. 스카치위스크, 코냑과 함께 세계 3대 명주로 꼽히는 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