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창고/디아블로 시리즈

디아블로 2 레저렉션, 테크니컬 알파, 나름 괜찮았다

by 귀여운앙꼬 2021. 4. 12.
반응형

얼마나 감동적인 장면인가...

위 사진을 선택한건 아마 수 많은 디아2 유저들이 공감할 것이다.

배틀넷 초기에 얼마나 문을 열고 싶었던가!!!

 

우선 이번 테크니컬 알파는 새로운 터전에서 얼마만큼 잘 돌아가는지를 보려고 만든 것 같다.

자잘한 버그까지 그대로, 아주 심도 있게 잘 옮겨 왔다.

액트 1의 감옥이나 카타쿰에 보면 문은 열었지만 문이 열리지 않게 보이는 버그라던가, 액트 2의 그.. 점프하면서 다니는 애들, 피를 눈꼽만큼 남겨두고 죽지 않는 버그라던가... 다른데 멀리 갔다 오니 죽는 놈들도 있지만 여전히 죽지 않는 놈들도 있더라.

 

한가지 보이지 않는 버그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위치랙이라고 하는건데, 몹들의 위치가 화면상에 보이는거랑 실제 위치랑 다른 것을 말한다. 그러다보니 가끔 몹들이 텔레포트를 구사하듯 갑자기 앞에 나타나 때리는 경우라던가, 실제로는 시야에 없어야 하는데 보여서 때리면 아예 맞지 않는다던가... 그런 버그는 없었다. 

그래픽적인 부분은 나무랄데가 없다. 이펙트도 화려해졌지만 지금의 수준에 맞게 디아2 오리지널의 느낌을 충분히 살릴 수 있었다.

게임 중에 'G' 키를 눌러 디아2 예전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디아2 오리지널을 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볼 수 있다. 

 

창고도 공유창고 기본 창고 따로 둬서 혼자 아이템 옮기는 리스크(렐따)도 없어서 좋았고, 골드 자동 줍기 토글, 탄약 종류 아이템(화살, 볼트, 스로일 나이프, 엑스 등등)의 남은 갯수를 표시하는 것도 좋았다. 남은 갯수 표시의 경우 장착한 것만 나오던데 소지품에 가지고 있는것 전부 다 나오게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슈린의 경우 아직도 1개만 적용되는데 이걸 중첩해서 적용하게 하면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보석이나 룬의 경우 상당히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데 이것도 중첩하면 좋겠다.  패스 오브 디아블로의 경우 룬, 보석, 열쇠, 물약 등이 중첩이 가능하다. 이 부분은 블리자드가 가져왔으면 좋겠다. 아니면 모드로도 구현이 가능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동에 관해서도 불만이 있는데, 마우스 좌클릭으로만 이동이 가능한데 다른 키를 지정해서 이동하면 좋겠다. 첫째로 마우스 누르는 횟수가 많다보니 오른손이 너무 아프다. 둘째로 이동중에 계속 아이템을 먹어대서 귀찮다..;;;

 

그리고 아이템 표시 여부도 토글이 가능했으면 한다. 지금은 안 보여주고 ALT키를 눌러야만 볼 수 있는데, 이게 때론 편하지만 때론 불편하기도 하다. 잡템을 줏을 필요가 없다면 꺼두고, 잡템이라도 줏어야 된다면 켜두게 하는 선택이 필요할 듯.

 

보석도 따로 색깔을 입혀주면 좋겠다. 흰템들 잔뜩 나오는 경우, 특히 상자를 열었는데 뭔가 잔뜩 나왔을때, 구분하기가 너무 힘들다. 필터 기능을 따로 만들게 된다면 해결 될 일이지만 기본 값으로도 넣어주면 좋겠다. 에테리얼 템과 소켓의 구분도 있었으면 좋겠다. 그냥 흰색으로 나오니 에테리얼인지 소켓인지 구분이 안가니 불편하다. 이 정도는 개선해 줘야 하는게 아닐까 싶은데...

 

용병의 AI가 조금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 같다. 가끔 몹들이 근처에 있는데도 멍 때리거나, 뱅글뱅글 맴돌기만 하는 경우가 있었다.

 

어찌됐던 예구를 한 입장에서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테크니컬 알파를 해보고 나니 이대로만 나와도 괜찮을 것 같다. 이 그래픽에 POD가 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런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