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나의 애마가 되어버린 스피포 승합차. 여기 냉동차는 없나?
오늘은 서점을 털 예정이다. 단전, 단수 되기전에 빗물받이 통도 만들고 대충 집지을 구도는 만들어놔야 하니깐.
사실 목공은 해체가 초반에 가장 빠른데, 근처에 식당이 있어서 의자랑 책상이 많다.
책 부스터만 있다면 3까진 순식간일듯 싶다.
로즈우드의 상점가라고 해봤자.. 병원, 편의점, 서점, 옷가게, 피자가게, 식당 2개..가 전부다..
망한 세상 속에서 살아 남을려면 열공이 답이라니....
현존 아이들에게도 어쩌면 먹힐지도 모르겠다.(응??)
하여튼 첫 타겟은 서점이다. 서점 방문을 싫어하는 좀비들을 처리하자.
초반에 가장 먼저 올려야 할 것은 목공이다. 주유소에서 물을 공수하는게 어렵기 때문이다.
식수야 사실 문제가 안되는데, 농사가 시작되면 얘기는 달라진다. 비라도 자주 오면야 해결 될지 모르겠지만(지금은 자주 온다, 이후에는 어떨지...) 그렇지 않을때에는 농사지을 물이 필요하다.
다른 이유는 세탁. 옷이 더러워지고, 피가 묻으면 안되니깐. 망한 세상이라도 깨끗하게 살아야지. (ㅇㅇ)
각종 서적들이 잔뜩 쌓여 있다. 일단 정리는 집에 가서 하기로 하고, 그냥 다 긁어 모았다. 특히 그냥 책은 지루함이나 스트레스 관리에 유용하기에 모조리 챙겨왔다. (52개나 가져왔더라....;)
책장을 뜯어 갈까 했는데 목공 레벨이 낮아서 안되겠더라... (ㅠ_ㅠ)
책만 거의 한차를 싫었다.
다음은 옷가게다. 사실 옷이야 좀비들 때려잡고 뺏어 입어도 되긴 하지만 혹시나 장갑이 있지 않을까 해서다.
장갑 구경하기가 너무너무너무 힘들다. (도끼보다 더 힘들다)
장갑을 끼면 유리조각 치울때 손을 안 다쳐서 좋은데.... 장갑아!! 제발 나와라!! (하지만 나오지 않았다.)
장갑의 경우... 군인 좀비가 착용하고 나온것 같았는데..
가끔 군인 좀비가 젠 되는데, 아주 레어템을 가지고 있다. 군복도 그렇지만 바로 군용 가방을 지고 나온다는것...
이거 하나만 구해도 진짜 물건 이동은 편하다.
쇼핑에 정신이 팔려 좀비가 몰려오는걸 눈치채지 못했다. 처음에 옷가게로 한마리가 보였는데, 한대 때리는 소릴 듣고 주변에서 계속 몰려오더라. 결국 강강술레를 하면서 한놈씩 때려잡았다. (빠루의 강력함을 느껴보아라!)
책도 다 챙겼으니 그냥 갈까? 했는데....
상가 2층은 아파트다. 여기도 책장이 몇개 있다보니 여기 책도 긁어가고 뭐가 있나 살펴볼겸 해서 올라갔는데...
제일 마지막 집에서 이렇게 더블 백 한개를 찾았다.
이제 물건 옮기기가 조금 쉬워지겠구나. (그리고 자동차 열쇠도 한개 얻은건 덤. 주차장에 차가 몇대 있긴 한데, 어느 차인지 모르겠다.)
한차 가득 실고 집으로 간다. 하아.. 저거 정리 할려면 또 몇번을 왔다갔다 해야 할까.
그나마 주요소에 가판대가 있어서 그냥 '책'은 보관이 가능할듯 싶다.
서점과 2층 아파트에서 긁어 모은 책들... 다른 책들이야 대부분 초중고를 수집했는데 목공이 문제다. 초급, 고급, 전문가용 뿐이다. 하아.. 제일 중요한 책인데.ㅠ_ㅠ.
3~4는 그냥 깡으로 올려야 되나. 주택가를 털면서 구하는 수 밖에...
우선 고급 주택가(주택 5채)로 향했다. 여기 뭔가 쓸만하게 있지 않을까 싶어서다.
여긴 게임 시작후 처음 방문한 곳이라 그런지 좀비들이 엄청 많았다. 특히나 집단 형성이 대부분이다보니 괜히 잘 못 건들면 6~7마리랑 싸워야 할 상황이 오더라.
그래서 한꺼번에 모아서 집 3곳을 빙빙 돌면서 분산 시켰다. 그리고 각개격파를 하는거다! (이제 빠루가 생명력이 거의 다되간다.. 젠장.. 어디서 하나 구해야 할 건데...)
고급 주택가는 역시 최고다. 필요한 발전기가 있었다. (건너편 집에도 하나 더 있었다!)
차가 있는 곳이라 멀어서 들고 가다간 먼저 죽을것 같다. 그래서 일단 차를 가지고 오자.
차를 끌고 와서 주차를 하자마자 역시나 좀비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입구로 몰려온 녀석이 전부인줄 알고 발전기를 낑낑대며 들고 가는데... 저 멀리서...;;
일단 급하게 발전기를 내려놓고 좀비들을 일망타진 했다. 건너편 집에서 온 모양이다. 그럼 좀비가 없겠네? 발전기 하나 더 챙겨가야겠다.
발전기 2개를 넣다보니 자동차가 가득 찼다. (발전기 하나 무개가 40인데 2개니 80..)
여유공간 만드느라 물건 몇개를 버려야했다. 무기 중에 내구도가 엉망인게 있어서 그거 몇개 버리니 겨우겨우 맞출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집에서 용접마스크를 구했다. 머리 보호에 탁월하다. 망한 세상의 아이언맨을 꿈꾸는거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아직 가방에 여유가 있어서 못다한 쇼핑을 해볼까해서 상가에서 내렸다. (고급 주택가 바로 옆이 상가다)
쇠지렛대(빠루)의 생명력이 다 해가니.. 하늘이 다시 한번 삶의 기회를 주는 모양이다.
괜시리 들어온 편의점에서 이렇게 야구 방망이를 찾을 줄이야! 일단은 차에 넣어두고 아껴야겠다. 야구 방망이 만큼 좋은게 없으니 말이다.
야구방망이 찾은 기쁨도 잠시, 뒤에서 뭔가가 다가오는걸 몰랐다.
한번 물리긴 했지만 다행이 방어.. 일단 편의점을 나와서 처리했다. 그리고 마저 편의점을 털고 나서 차 타고 갈려는데...
바닥에 뭔가 이상한게 떨어져 있었다. 뭐지, 싶어서 가서 바닥에 보니...
헐..; 용접마스크보다 더 좋은 안전모다! 방어가 무려 100이다!!
땡짭았네. 이제 머리는 완벽 방어인가? (아이언맨을 포기해야 된다는게 좀 아쉽다)
주유소 거점 방어전을 치루고 난 뒤의 처참함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일단 뒤쪽 창고에 상자들을 밖으로 다 빼내고 창고에 발전기를 보관해났다. 2개를 놔두니 마음이 든든하네. 당분간은 전기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발전기가 망가져가긴 하는데, 아마 그렇게 되기전에 수리할 정도의 능력(?)은 만들 수 있을거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게 있는데, 요리 도구들이다. 단수가 됐을때 요리 도구로 빗물을 담아서 끓인뒤 식수로 쓰면 되기 때문.. 빗물받이 통은 되도록 목공 7에 만드는걸로 만들기 위해서 최대한 시간을 끌 생각이다.
주유소 주변 식당 두곳을 싹슬히 했다. 요리 도구보다 캔 음식이 더 많이 나왔다. 허허허허..
어찌됐던 요리용 냄비, 주전자, 손잡이 냄비 등등.. 다 합쳐서 20개는 구해놨으니 당장 물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이로써 단전, 단수를 위한 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