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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창고/프로젝트 좀보이드

프로젝트 좀보이드, 좀비 배율 최대치 생존기 #8-발전기 오형제

by 귀여운앙꼬 2022. 1. 16.

이야기는 계속 된다

충분한 식수와 식량이 공급된다면야 생존에는 큰 무리가 없다. 다른 곳을 이동하기 위해서는 차와 연료가 필요한데.. 그럴러면 전기가 필요하다. 전기가 끊겨서 주유소에서 기름을 뽑아내질 못하니 말이다. 발전기로 주유기에 전력을 불어넣어(?) 빼내야 한다. 다행히 여기저기서 모아둔 기름이 있어서 당장 차를 못 굴릴 정도는 아니지만, 언젠간 떨어질테니 그 전에 발전기를 돌려야 한다.

 

발전기가 5개나 있으면 뭐함, 돌리지를 못하는데

좀비가 없는 지역을 최대한 탐방하고 다녀 모아둔 발전기가.. 무려 5개나 된다. 더욱 놀라운건 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인근 창고에 하나가 더 있다는 사실..;; 하여튼 발전기 부자인것만은 틀림없지만, 정작 중요한건 발전기 사용 설명서가 없어서 발전기를 돌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여기저기 찾다보니 전기공학 3레벨 되면 발전기 돌릴 수 있다는 말이 있어서 전기공학을 올려볼 참이다.

 

디지털 시계는 좋은 레벨작 재료이다

좀비들은 제법 높은 확률로 디지털 손목시계를 가지고 있다. 이걸 분해하면 레벨을 올릴 수 있다. 그리고 이어폰을 가지고 있는 애들도 있는데, 이것 역시 분해하면 경험치를 준다. 디지털 손목시계보단 구경하기 힘들다.

주변에 좀비가 좀 적은 곳 위주로 안전하게 사냥을 했으나... 이걸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무드등과 텔레비젼도 분해대상

결국 부족한 전기공학 경험치를 채우기 위해서 텔레비젼과 무드등도 분해하기 시작했다.

 

위험천만한 숲길에서의 전투

하지만 그걸로는 모잘라 결국 또다시 좀비와의 사투를 벌이게 되었는데...

여기 숲이 있는 길에서는 조심해야 한다. 좀비들이 숲 곳곳에 숨어 있다. 길가에서 싸움 하면서 좀비가 죽을시에 그 소리를 듣고, 혹은 눈에 띄어서 슬금슬금 숲을 헤치며 나오다보니 좀 늦게 나타난다. 길에 있는 좀비와 싸우다보면 어느세 뒤를 잡힐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차라리 저렇게 외쳐서 불러내는게 오히려 낫다. 불러내고 뒤로 냅다 뛰면, 일단 숲 밖으로 나오는데, 소리만 듣고 나온지라 눈에 안보이면 그 자리에 멈춰 서 있게 된다. 그때 하나둘 유인해서 처리하면된다.

 

숲에 다 숨어 있던 녀석들

만약 아무 생각없이 저 길로 갔다면... 저 좀비들이 한꺼번에 덤벼든다는 것이다. 3~4번 소리쳤더니 저렇게 튀어나온다. 일단 후퇴!!

 

아.. 또 긁혔네..

후퇴하는 와중에 비교적 안전하다고(몇번 소리쳤지만 좀비가 나오지 않았던 곳) 생각했던 곳이었는데, 갑자기 한머리가 튀어나와 결국 당하고야 말았다. 이번에도 피해 갈 수 있으려나. 일단 거점으로 복귀했다.

 

비실비실한 감자

감자 하나가 질병이 있다고 하더니, 결국 이렇게 가고야 말았다. 이건 제거하는 수 밖에 없다. 질병이 옆에 있는 타일도 전염시킨다고 해서 저렇게 한칸씩 띄어놓고 심어놨다. 

상처가 다 낫고 난 뒤에 하루를 더 집에서 뒤굴 거렸지만 좀비화가 되진 않았다. 이번에도 무사히 넘어가는 모양이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좀비들을 처단하러 길을 나서려는데...

안개가 갑자기...

이번엔 갑자기 안개가 자욱하게 깔리기 시작한다. 아... 좀비들을 때려잡아야 되는데.. 또 하루 공쳐야 되나.

좀비가 얼마 없는 곳에 모아둔 물자가 생각나서 그거나 가질러 가볼까 해서 길을 나섰다.

 

또... 당했다.

하지만 실수였다. 좀비들이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지만 잔뜩 포진해 있었던것.. 결국 도망치다가 이렇게 복부에 또 상처를 입었다. 이번엔 상처가 꽤나 큰 모양이다. 고통이 어마어마하다. 보통 상처 한군데 나면 붕대를 감으면 고통이 10정도인데 붕대를 감아도 25정도의 통증이 느껴진다. 솔직히 이번에는 글렀다고 생각했다. 표백제를 찾으러 가야 할 것 같았다.

집에서 3일간 칩거를 했고, 이 생존자는 결국 또 살아남았다.

 

살이 쪘다!

연이은 부상과 달리기 운동 대신 걷기 운동을 하다보니 결국 이렇게 살이 쪄버렸다. 몸무게 74에서 79까지 폭풍성장해버렸다. 이젠 다시 달리기 운동으로 바꿔도 되겠다.

 

첫번째 수확

그 와중에 드디어, 감자의 첫번째 수확이 시작되었다. 다 수확하고 나니 감자가 대략 90여개..;; 이제 뭐 배불리 먹고 달려도 무리가 없겠다. 어차피 정량대로, 즉 배고픔 수치만 채운다 해도 썩기 전까진 저거 다 못 먹을거다. 그러니 마음껏 달리면서 배터지게 먹어야겠다. 그러면 몸무게 유지가 어느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농경지 확장

채취한 씨를 있는데로 뿌려줬다. 이 정도로 심고도 아직 100여개 정도가 더 남았다. 더 심을까 하다가 어차피 이것도 썩어 남아돌건데 여기까지만 하기로 했다. 중간에 나무 하나 있던건 거슬려서 베어버렸다.

다시 전기공학 레벨작을 하러 떠나자.

빈집털이

좀비에게서 뺏은 시계와 이어폰, 그리고 빈집털이로 결국 전기공학 3단계를 달성했다. 이제 발전기를 연결만 하면..

 

뭐?

아..아....OTL..

전기공학 3레벨만 찍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발전기 사용설명서를 읽거나 전기 공학자 직업만 바로 된다는 것. 결국 그게 아니면 전기공학 레벨이 아무리 높아도 안된다는 것이다. 

 

언제 전기를 사용해 볼 수 있을까...

조그마한 마을들은 이미 다 뒤져봤지만 발전기 사용 설명서는 나오지 않았다. 이제 달리 방법이 없다. 도시로 밀고 가는 수 밖에... 가장 가까운 멀드로우를 쳐야겠다.

전투 준비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