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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창고/프로젝트 좀보이드

프로젝트 좀보이드, 좀비 배율 최대치 생존기 #9-1차 멀드로우 탈환전

by 귀여운앙꼬 2022. 1. 17.

아직 죽지 않았다!

발전기를 무려 5대나 구했지만... 사용법을 몰라 사용하지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로즈우드, 멀드로우, 루랄 사이에 있는 왠만한 한적한 집들은 다 훑어 보았으나 나오지 않았다. 결국 도심지로 진입을 하는 수 밖에 없다는 판단하게 가장 가까운 멀드로우로 진입하기로 결정했다.

핵심 지역, 우측 사진은 지역을 확대한 것

거점에서 가장 빨리 도달 할 수 있는 지역이 바로 저기다. 일단 도로 입구에 주유소도 있고, 그 주변으로 집과 상가들이 있기에 저 지역만 빠르게 확인하고 빠져나올 계획이다.

통나무 -> 판자

채집으로 모아둔 통나무를 판자로 전부 바꾸고 전투 준비에 돌입했다. 쇠지렛대가 3개 있긴 했지만 긴둔기를 조금 더 올리고 사용할려고 아끼는 중이었기에 불편함은 감수하기로 했다.

 

1일차 킬링 판자

판자로 좀비를 잡는건 무난했다. 하지만 워낙에 잘 부서지다보니 1~2마리씩 유인해서 눕힌뒤 뚝배기 방식의 전투로 진행했다. 하지만 문제가 너무 느리다는 것이다. 멀드로우에 가까워질수록 좀비는 많아지고 하나둘 불러서 잡는데는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무게도 3이기 때문에 많이 들고 다니지도 못했다. 혹시나 중간에 부서지면 바로 다음 판자를 쓰기위에 착용+등뒤 부착을 하다보니 무게 게이지도 엄청났다.

좀비 40~50마리를 잡고는 1일차는 마무리되었다.

 

쇠지렛대의 진가를 확인하다

2일차가 밝았다. 전날 판자를 20개 가져갔는데 16개나 소비했다. 왜 그리 잘 부서지던지..;; 다시 판자를 보충하고 멀드로우로 향했다.

그러다 좀비 한 놈을 잡고 쇠지렛대를 하나 구했다. 내구도는 절반에서 조금 더 높은 수준이었다.

쇠지렛대는 내구도 닳을까봐서 긴둔기 좀 올려놓고 사용하기로 하고 강제 봉인해서 거의 쓰질 않았다. 3개다 파밍으로 얻은거다보니 더더욱... 그런데, 좀비가 하나 줬으니 그냥 한번 써볼까 싶어서 착용하고 사용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판자 교환하기에 지친거다. -_-)

그런데.. 좀비 킬러가 되어버렸다. 보이는가 저 좀비들...;; 1~2마리씩 소소하게 어글 끌어서 잡던 스타일에서 5~6마정도는 무난하게 잡아내기 시작했다. 아.. 이 좋은걸 왜 안 쓰고 놔뒀을까...; 판자 들고 알짱거리면서 좀비에게 뜯겼던 지난날이 부끄럽기까지했다. 게다가 왠만큼 잡아도 내구도 소모가 거의 없었다. 이거 완전 사기템 아니야???

좀비의 처리 속도가 높아지긴 했으나 1일차에 비해서 2배 이상의 좀비가 나오다보니 2일차도 역시 답보 상태로 끝나게 되었다.

 

총력전이다

3일차가 밝았다. 판자는 이제 개나줘버리고, 보관했던 모든 무기들을 차에 실었다. (사실 저렇게 실을 필요가 없었다. 쇠지렛대 하나면 뭐...;;;)

숲길은 조심하자

도로에 좀비가 없는것처럼 보이지만 숲에 다 숨어 있다. 외치기를 하니 이렇게 하나둘 기어나오기 시작한다. 그렇다보니 숲길에서의 진행이 상당이 더디다. 조금 이동하고 외치고, 나오면 처리하고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안 하면 어느순간 둘러쌓여 뒤를 잡히고, 그 뒤에는....

득템

숲속에 숨어있던 녀석들을 하나둘 불러서 때려 눕히던 중에 한 녀석이 쇠지렛대를 달고 나타났다. 때려 눕히고 내구도를 확인하니.. 오옷... 이 정도면 오래 쓰겠는데.. 아까 줏은것으로 좀비를 이렇게 많이 눕혔는데도 이제 절반 조금 밑으로 내려갔다. 하여튼 이거 물건이네..; 하지만 3일차도 여기까지..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돌아가는 길에 숲길에서 튀어나오는 좀비 몇을 처리해야 했다.

 

좀비들의 사신이 되어보자

4일차, 쇠지렛대에 의지해서 좀비들을 하나둘 때려눕혀 갔다. 이번에는 손도끼를 하나 득했다. 이건 나중을 위해 킵. 어차피 쇠지렛대가 거의 모든 일을 다 하니...; 나중에 나무 몇개 자를때나 써야겠다. 가끔씩 좁은 도로에 퍼진 차량 때문에 지나가기 힘들때 그때 나무 잘라야지.

 

4일동안 진입한 거리

멀드로우 진입이 난항에 부딪혔다. 4일동안 겨우 이 거리에 진입하는데 성공한것이다. 문제가 뭐냐면, 어느정도 진행하고 날이 어두워져 돌아갔다가 다시 오면 좀비를 잡았던 곳에 또다시 다른 좀비들이 진을 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도심쪽에 좀비들이 계속해서 밀려나오면서 빈자를 메꾸고 있다는 것..; 그렇다보니 거의 같은 장소에서 매일 비슷한 수의 좀비들을 사냥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아.. 진이 빠진다.. 결국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가는 선에서 물러나야했다. 아마 내일 다시오면 또 그만큼 좀비가 있겠지. 이게 멀드로우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더 심하게 나오는 것 같다.

운행중 시동이 꺼지기 시작한다

5일차는 안개 때문에 쉬어아먄했다. 아.. 좀비들이 더 많이 올라와있겠다..;; 6일차에 차를 끌고 가는데, 거점에서 멀드로우 진입부까지 가는데 시동이 무려 3번이나 꺼졌다. 안개가 잔뜩 낀날 끌고 나갔다가 2번 정도 박았는데 그 이후로 더욱 심해졌다. 아.. 유일한 운송수단인데... 제발 발전기 사용 설명서 얻기전까지 버텨라!

시체 소멸 시간이 24시간이라, 하루 쉬고 갔으니 도로가 말끔했으나 이틀전에 잡은만큼 또 잡아 조졌다. 그래도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었다. 결국 병들어 죽을 것 같아서 후퇴해야 했다.

 

드디어 멀드로우가 눈앞이다

7일차, 좀 더 과감한 플레이로(보통 좀비 3~4마리 선에서 싸웠으나 6~7마리정도 불러서 잡기시작) 드디어 여기까지 진입했다. 하지만...; 좀비가 많이, 아주 넓게 산개해 있었다. 오른쪽 도로에도 이정도로 산개해 있었다.

쇠지렛대는 결국 1개가 부서졌다. 그래도 쇠지렛대 덕분에 이만큼 진입한거다 판자로 때리고 있었다면 10일이 지나도 여기까지 못 왔을거다.

잡고, 잡고, 잡고

끊임없이 보충되는 좀비들을 계속해서 잡고 잡았지만.. 결국 한계가 왔다.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는 판다이 섰기에 7일차 되던날 결국 멀드로우 진입은 포기하기로했다.

 

그 사이 빈공간을 메꾼 좀비 떼

주변에 보이는 좀비는 다 처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위에서 잠시 노는 사이에 또 어디선가 이만큼 몰려와서 빈자를 채워버렸다. 조금만 더 늦게 탈출 시도했다면 앞뒤로 샌드위치가 되어 좀비될뻔했다. 빠른 포기와 도주, 선택이 탁월했다.

차를 이 근방에 세워놨었는데, 하마터면 차까지 잃을뻔했다.

 

아씨.. 저 발전기...

도시 내부에 있는 좀비가 좀 처리됐다고 위안 삼는 수밖에... 나중에 진입할땐 좀 쉬워지겠지.

그렇게 1차 멀드로우 탈환전은 실패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