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좀보이드, 좀비 배율 최대치 생존기 #11-2차 멀드로우 탈환전

거점 주변의 좀비들을 처리하고 안정화를 시켰지만...

나오지 않는 '발전기 사용 설명서' 때문에 뚜벅이 시대가 다시 도래 할 것 같다.

차량 연료 27... 이게 내가 가진 연료의 전부...; 이제 이게 떨어지는 날에는 얄짤없이 걸어 다녀야 한다. (또 살이 쭉쭉 빠지겠네..;)

2차 멀드로우 탈환전을 시작하지.

신선함이 빠진 이후로 심심하면 먹었던 감자, 사실 살이 빠지는걸 조금이라도 늦출려고 무지막지하게 먹었다. 그래서 17개 남았다. 씨 수확까지 가능할려면 아직 더 자라야 할거다. 거점에 좀비들이 쳐들어왔을때 감자밭이 엉망이 됐다면 비상식량의 1/3정도는 날라갔지 싶다. 저 식량들이 바닥나면 진짜 굶어 죽을지도 모를일이다..;; 이제 더이상 식량 가져올때도 없으니.. 감자 말고 다른것도 심어두면 좋긴 한데 수확해봐야 며칠 가질 않으니... 냉장고 돌리기 전까지는 버리는게 더 많을지도 모른다.

연료도 아끼고 살 빠지는것도 방지하기 위해 멀드로우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눈은 또 왜 이렇게 많이 오던지...;

한밤에 그냥 앉아서 F6키 눌러서 시간 최대로 보내도 아무 걱정이 없었던 곳인데, 이제는 이렇게 숨어 있는 좀비들을 걱정해야 할 판이 되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놈들이 내려온건지..; 아마도 루랄 타운 쪽에서 넘어온 녀석들이 아닌가 싶다.

멀드로우랑 거점까지 걸어서 다닌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그래서 당분간 차안에서 잠을 자며 멀드로우를 진압하기로 했다. 거점과 멀드로우 사이에 버려진 차가 두곳이 있다. 여기 2차 휴식지는 멀드로우 좀비가 올라올 일은 없는 곳이다. 여기도 좀비 청정구역이긴 했으나 거점을 습격한 녀석들이 여기까지 내려왔을지도 모른다.

멀드로우의 좀비들이 기어나온다 해도 한참 걸릴 위치에 있는 위험이 조금 있긴 한 곳이 1차 휴식지. 일단 여기서 쉬면서 잡다가 안되면 2차 휴식지로 후퇴할 생각이다.

경찰차 바로 밑.. 좀비들이 이미 이곳까지 올라왔다. 하아..; 휴식처를 변경해야 되나.. 일단 이 녀석들을 조지고 외치기를 계속 했지만 좀비들은 더이상 나타나진 않았다. 일단 계획대로 1차에서 머물기로 하자.

역시 멀드로우 진입부 답게 좀비들이 끊임없이 밀려온다. 오른쪽 사진 가로등이 있는 숲길을 조금만 지나면 바로 멀드로우 주유소가 나온다. 아마도 주유소랑 그 인근에서 계속 보충이 되는 모양이다. 진짜 조심해야 될 곳이다. 잠깐 한눈팔면 한방에...

안심하고 누워잤는데.. 잠이 깨기 직전 유리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좀만 더 늦었어도 자다가 뜯길뻔 했다. 휴식처를 다른곳으로 변경해야겠다. 여긴 안되겠다.

숲에서 튀어나온 녀석들이 있는지 모르고 사투를 벌이다가 뒤에서 잡혔다. 결국.. 오지게 물어 뜯겼다. 티셔츠랑 바지 빼곤 다 찢어져버렸다..-_-;; 물렸으니 이제 이 녀석은 End Game 이다.. 물림은 100% 좀비화다. 2세대가 이렇게 허무하게 가다니...;

좀비들이 입고 있던 옷을 대충 갈아 입혔다. 아니면 얼어죽을지도 모르니..; 그리고 거점으로 돌아와 자기가 묻히게 될 무덤을 팠다. 아..;;;

그렇게 그는... 거점을 훌륭하게 지켜내고 떠났다.

게임은 계속 되어야 한다. 3세대가 출격! 했지만... 로즈우드 주유소로 가는 길이 너무 멀고 좀비가 많을 것 같아서 옆쪽 숲을 지나 도로로 갈 생각이었는데, 숲에는 이미 좀비떼가 드글드글...; 결국 22분동안 도망만 다니다가 둘러쌓여 사망.

4세대는 3세대보다 조금 더 위쪽에서 나왔다. 똑같이 숲길로 가기로 했고, 무사히 오솔길로 빠져나왔다. 여긴 다행히 좀비가 없었으나 도로에 가득했다. 도로를 따라 멀드로우 쪽으로 가다보면 나무가 베어진 황야? 같은 곳이 나오는데 그 위로 쭉 가면 바로 거점으로 가는 도로가 나온다. 도로만 잘 벗어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