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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들/일상다반사

처음 겪어보는 스팀 사기 시도

by 귀여운앙꼬 2022. 6. 7.

한.. 3일전인었던가...

레벨 2짜리가.. 나에게 친추를 걸어왔다. 당시에 보유 게임이랑 어떤 게임을 했는지 리스트가 나오던데..;

어제, 그러니깐 나한테 사기 시도를 하려던 순간에는 모든 것이 비공개로 되어 있었다.

아마, 내가 살펴볼거란걸 알고 하루 정도 텀을 둔 모양이다.

전말은 이러했다.

 

누구 계정인지는 모르겠으나, 적당하게 나의 닉네임과 프로필 사진을 넣고, 그 밑에 내 스팀 프로필 링크를 넣은 다음에 나에게 보여주며 하는 말이,

카스에서 무슨 칼?? 살려고 돈을 600$ 보냈다는데, 이 사람이 먹튀를 했다면서 나에게 접근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해당 계정이 부계정이냐고 물어보더라.

 

처음에는 누가 나를 사칭해서 먹튀하고 나한테 뒤집어 씌워서 나에게 불이익을 주려고 하는걸로 생각했다.

일단 나는 아니다, 모른다라고 하니.. 그제서야 자기도 실수라면서 해당 계정의 링크만 보고 그 링크를 신고했다고 한다.

귀찮긴 하지만 그래도 문제 생기면 나만 불이익을 봐야 하기에 일단 얘기를 들어봤는데.. (주저리주저리 말도 많더라..)

 

1.일단 내 계정에 대한 신고 답변이 왔다면서 스팀 지원 페이지의 스샷과 텍스를 보내주더라.

2.자기 친구들도 다 함께 신고한 상태라 곧 계정에 문제가 생길거다.

3.자기를 도와 그 가짜 계정을 찾는데 도움을 달라.

 

하여튼 이렇게 3가지를 요구하던데... 그때부터 갑자기 느낌이 싸한게 느꼈졌다.

지가 사기 당했는데.. 나를 왜??

그러다 뜬끔없는 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카스 접속 하는데 잠깐 접속 해 달란다. 음? 내가 왜??

그리고 스팀 모더레이터의 '스카이프 링크'라면서 보내주더라. 의심이 깊어져만 갔다.

 

그러고보니 지원 페이지 답변이라고 그 놈이 보내준거 보니 떡 하니 '모더레이터의 스카이프 링크'가 들어가 있었다.

 

스팀 모더레이터가 왜.. 개인 챗으로 일을 해결할려고 하지?

그때 사기란걸 직감했다. 그 놈이 보내준 지원 답변으로 계정을 정지 시킨다고 하던데 일단 난 어떤 메시지를 받은 것도 없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물어보니 답을 얼버무린다. 게다가 언제 거래했냐고 물어보니 어제...란다..ㅋㅋ 그 전날 난 접속도 안 했는데.. 시간이 몇시냐고 물어보니 역시 얼버무리고...

 

그제서야 그 녀석도 내가 의심한다는걸 눈치 챘는지 협박성 글을 쓰기 시작하더라.

그동안 돈 주고 산 게임들 계정 정지 되면 다 날리고 헛수고 된다면서, 모더레이터랑 다시 한번 상담해서 해결 보기 바란다고...ㅋㅋㅋ 아나~~~ 깜빡 속을 뻔 했네.. 이 새끼들...ㅋㅋㅋ

 

 

헌데.. 이런 사기 유형이 흔한거였더라... 그냥 흔한 사기를 이제서야 경험 했을 뿐...

 

일단 사기 형태를 요역하자면.

 

1.허위 계정에 자신의 프로필 이름, 사진, 주소를 붙여 놓고 사기 당했다고 메시지를 준다.

2.그래서 당신을 신고 했다. 하지만 실수라면서 스팀에게 해명해야 된다면서 불안하게 만들어 자기들 페이스에 말려들게 만든다.

3.모더레이터와 해결하라고 주소를 주는데(스카이프 링크는 정상적이라서 속기 쉽다), 아마 여기 들어가서 대화하면 100% 털린다. 그러니 링크 절대 클릭하지 말고 어떠한 대화도 하지 말자.

 

결론, 앞으로 레벨 낮고 무료 게임만 하는 계정들은 거르자.

 

그 계정을 살짝 믿었던건 레벨이 낮더라도 도타를 1000시간 넘게 했고 아이템도 많아서 그냥 도타만 하는 유저인가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접속 해 있던 당시 날 속이기 위해서인지 도타를 하고 있더라... 연결된 계정을 보니 레벨이 꽤 높은 계정도 친추 되어 있었다. 그것도 하나의 미끼였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