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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창고/프로젝트 좀보이드

프로젝트 좀보이드, 좀비 배율 최대치 생존기 #4-안전한 거점으로 이사

by 귀여운앙꼬 2022. 1. 12.

좀비들을 이리저리 피해 다니면서 생존한지 어언 11일째를 넘어가고 있었다.

차를 구해다가 안전한 거점으로 왕창 가져갈 생각이었지만 차를 구하지 못해서 그냥 가방에 넣고 몇번 왕복하기로 결정했다.

가야 할 길이 그리 멀진 않았기에 어쩌면 가능했던지도 모를 일이다. 하여튼 그쪽으로 가다가 혹시나, 괜찮은 차라도 있다면 좋겠는데...

 

좀 이른 아침이다

새벽 4:50분에 일어나서 당근 통조림 샐러드로 허기를 채운다. 좀 일찍 일어났다. 가는 길에도 파밍 장소가 몇군데 있는데, 물건을 당장 들고 갈건 아니지만 뭐가 있을지 확인은 해봐야 한다. 지금 당장 필요한게 일단 차와 발전기 사용 설명서인데, 특히 발전기 사용 설명서는 최대한 빨리 찾는게 좋다. 전기가 끊겼기 때문에 주유소에 발전기를 설치하고 기름을 빼야 되니깐. 지금 거점 바로 밑에는 아직 좀비가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라 차만 있다면 빼갈 수 있다. 일단 거기에 희망을 걸어보고 올라가보자.

 

제일 중요한 식량들

우선 다른 물건들은 다 놔두고 식량부터 챙기기로 했다. 중간에 가다가 좀비가 되기라도 하면 진짜 게임을 새로 시작해야 될지도 모를 일이지만, 안전하게 도착해서 옮기기만 한다면 그 이후에 죽더라도 다음 세대가 이어 하기엔 편안할거다. 그러니 거점 도착전까진 안전하게 가는걸 목표로 해야 한다.

 

이름을 하니로 지을걸 그랬나..?

새벽의 찬 공기를 마시며 열심히 달려간다. 거점까지 가는 길목에서 좀비와 마추지게 될 구역은 최소 2지역인데... 한 곳은 숲으로 간다면 피해갈 수 있긴 하지만 숲에서 혹시나 공격 받는다면 답이 없다. 일단 그 구역은 가서 보고 좀비가 넓게 퍼진게 아니라면 숲으로 가도록 하자.

 

41빌드 이후에 새로 생긴 안전 거점으로 이동할건데, 자세한 사항은 '프로젝트 좀보이드, 41빌드 이후 생긴 최고의, 적극 추천 거점' 이 곳을 참조하기 바란다. 위치와 설명에 대해서 자세하게 적어놨다.

새로운 거점으로의 이동 경로

빨간색 원이 지금의 거점, 하늘색 원이 새로운 거점이다. 노란색이 뛰어가야 할 경로이다. 그 중에서 파란색 원은 좀비가 있는 지역이다.  왼쪽 파란색은 피해갈 수는 없지만, 오른쪽 파란색은 상황에 따라 숲으로 피해 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검은색 원은 꼭 챙겨봐야 할 파밍 장소. 특히 오른쪽 검은색 원은 작은 창고가 있는데 여기에 제법 좋은 아이템이 나오곤 한다.

 

아.. 저 차들...

좀비와 마주치게 되는 첫번째 지역에 차가 3대나 있다. 오른쪽 차는 상태보면 운행 불가고, 저 구급차는... 혹시..

일단 저 좀비들 외에도 주변에 좀비가 4~5마리 더 있었고 도로 위쪽에는 좀비 무리(대략 10~12마리 정도)가 더 있었는데, 위쪽 무리들이 갑자기 더 위로 올라가버렸다. 살펴보라는 기회인지, 아니면 뒤통수 칠려고 일부러 빠진건지.. 긴가민가 했지만, 일단 확인해보기로 하고 좀비들을 하나둘 처리했다. 밑에 숲에도 좀비가 5~6마리 보여서 그거까지 다 처리했다.

그렇게 힘겹게 처리하고 차를 확인했지만...ㅠ_ㅠ.. 운행은 가능하나 키가 없었다. 키라도 있었으면 배터리랑 연료 넣고 운행이 가능할텐데..아흐..ㅠ_ㅠ...

아.. 그러고보니 또 한가지가 절신할게 있었다. 바로 '잭' 지금 찾은 운행 가능한 대부분의 차들이 타이어 상태가 10%를 넘지 못한다. 운행이 불가능한 차들의 경우 타이어가 50~60%가 되는 것도 제법 있었다. 당장 그 타이어들을 떼다가 붙여서 운행해야 될 판인데, 문제는 아직 '잭'을 찾지 못했다는 것. 이게 안 나온다면.. 타이어 펑크는 따놓은 당상이다.

도시 외곽 파밍 성지 중 한 곳

 

여기 아마도 군부대인것 같은데, 41빌드 이전에(IWBUMS에서도)는 막사에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군복이랑 탄창, 탄약이 제법 있다. 초반에 군인 놀이 하고 싶다면 꼭 들러야 한다. (쇠지렛대 휘두르는 군인)

그리고 그 바로 옆에는 집이 총 8채가 있는데 여기도 아주 쏠쏠하다. 잘만 나온다면 캔 음식이 한가득... 종이 박스에서는 책이 한가득... 나오기도 하는 곳이다. 좀비를 모조리 처리하고 꼼꼼하게 살펴봤지만, 원하는 것이 나오질 않았다.

잭, 차량정비 서적, 발전기 사용 설명서.. 하아 정말 힘겨운 생존이 계속 되는 구나.. 여기서 저 3개중 하나는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감자칩, 현금, 포도주

어느 집에 가니..; 바닥에 감자칩과 현금, 포도주가 널부러져 있다.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집을 다 뒤졌는데 내 애용 음식 '녹은 아이스크림이' 단 한개도 안 나왔다. 책 몇권만 있으면 버티기엔 정말 좋은 식량인데... 칼로리도 좀 높아서 그런지 살 빠지는것도 어느정도 방지해주는 아이템인데.. 아깝..

반쪽짜리 행운

행운의 여신이 행운을 자꾸만 반만 준다..;; 올라가는 길에 차를 한대 발견했는데, 키까지 있지만 운행은 불가다. 그런데..; 연료가 가득차 있고, 배터리도 98%나 된다. 그래도.. 다행이지. 지금 가진거로는 대형차만 운행이 가능했는데 이제 일반 차량도 운행 가능한게 있으면 바로 이식(응? 뭘?)해서 운행이 가능하니, 키 있는 운행 가능한 차가 빨리 나오길..ㅠ_ㅠ...

 

발전기 운이 터지기 시작

위, 경로 지도에서 동쪽 검은색 원의 작은 창고.. 물건도 제법 있고 발전기도 하나 있다. 발전기 확률이 낮은데도 이렇게 2대나 발견하다니... 발전기 운만 좋은건가.. 발전기 설명서나 잭은 없었다. 젠장.. 이것도 반쪽짜리 행운인건가?

계속 올라가자.

 

구..굴러는.. 가겠지?

드디어, 열쇠도 있고, 운행이 가능한 차를 발견했다. 두번째로 만나게 되는 좀비 지역을 지나서 위로 올라가는 도로에서 발견했다. 차 상태가.. 7%..;;(과연 시동이 걸릴까?) 지금까지 좀보이드 하면 저런 상태의 차를 굴려본 적이 없다. 아마도 이번 게임에서 처음 굴려보게 되지 싶다.

그리고 타이어가 10% 넘는게 없다. 하아... 100m 정도 가다가 타이어 펑크 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 저걸 장거리로 굴리기는 힘들고 그냥 집앞에다가 갖다 놓고 차량 정비 스킬 작업용으로나 써야 되지 싶다.

그래도 뭐.. 저런게 나온거라도 어디야. 급하면 굴려야지 뭐..ㅠ_ㅠ..

집안에서도 탐색으로 뭔가 나온다고?

시간이 너무 늦어져 도로외엔 아무것도 판별이 되질 않다보니 근처 집에 들렀다. 다행히 좀비는 없었다. 위쪽 집이 하나 더 있는데, 잘때 내려오진 않겠지..;; 집안에서 우연찮게 탐색을 켰는데..; 접시가 발견됐다. 음? 집안에서도 뭔가 나오는줄은 몰랐네...

 

다음날 오전 6시에 일어나 새로운 거점에 도착했다.

 

물로 배고픔 채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거점의 최대 장점 중 하는 바로 이것. 우물.. 후훗.. 이제 진짜 파밍(농사)을 시작할 수 있다.

 

외쳐라, 발전기!

어김없이 발전기의 행운이 또 터졌다. 현재 파악한 발전기만 3개... 오우.. 발전기 걱정은 안 해도 되겠네. 하지만 사용 설명서는 없다는게 함정..; 설마 전기기술을 3레벨까지 올려야.. 되는건가.. 시계를 아무리 분해해도 2레벨까지도 힘들던데..;;

컴퓨터와 텔레비전

진짜 운이 반쪽짜리네. 비디오도 재생이 가능하겠다 싶었는데 결국은 발전기 사용을 못하자나.. 연료를 3통까지 끌어 모을 수 있어도 이 지경이다. 삶이란... 험난하다는 것을 게임을 통해 다시한번 느껴본다.

 

새로운 거점

제일 위에 링크로 가면 이 거점에 대한 설명이 있으니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직 아침 6시 50분인지라.. 이 주변을 탐색 해보기로 했다. 거리가 조금씩 멀지만 파밍 할 곳이 있긴 있다. 물론 집안에서 나오는 이벤트성 좀비 외엔 주변에 좀비는 전혀 없으니 안심하고 달려도 된다.

파밍(농사)을 시작하지

운 좋게도 창고에 물뿌리개랑 감자 씨앗이 있더라..; 그래서 우물가에 이렇게 감자를 심고 물을 줬다. 이 감자를 재배하게 되면 이제 장거리 파밍이 좀 더 수월해질거다. 감자 20~30개만 들고 다니면 지도상 지역의 절반 정도를 돌아 다닐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차가 있어 한 40개 쟁여두면.. 어후.. 말 다했지. 하지만 강제 다이어트로 인해 살은 쭉쭉 빠져 나갈거다.

 

페이크 100단 좀비

멀드로우로 통하는 도로쪽으로 달려갔다. 가는 길에 이렇게 누워 있는 녀석이 보이는데 처음에 가서 키가 있는가 확인 했을땐 꼼짝도 안했다. 차 상태를 보고 있는 동안에도.. 그런데 좀 더 내려갔다가 돌아오니 갑자기 기어오더니 공격한다.  늦은 밤중이었으면 순식간에 발이라도 묻어 뜯겼을지도 모를 일이다. (신발 구멍 나 있는데...;;)

 

경찰차와 진압봉 득

진작에, 처음부터 여길 올걸 그랬나보다..ㅠ_ㅠ.. 괜히 엉뚱한데서 시간 다 썼네. 연료랑 배터리도 얻었고, 운행 가능한 차도 이제 2대나 생겼다. 여기서 더 갔다간 멀드로우 좀비들에게 들켜서 올라올지도 모르고 더 갔다간 깜깜한 밤중에 올라가야 될지도 모를 일이라, 탐색은 중단하고 거점으로 다시 복귀하기로 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이사를 마저 끝내야지. 

차를 이용하는건 상태가 이래서 안되겠고, 뛰어서 이사해야 할 것 같다. 한 4번 정도는 왕복해야 될듯 싶다.

 

인생이란....

진짜 끝까지 이런 식이네...;